여드름의 종류
다양한 여드름의 종류를 알아보자
[여드름의 정의]
여드름(acne)이란 털 피지선 샘 단위의 만성 염증질환으로 면포, 구진, 고름물집, 결절, 거짓낭 등 다양한 피부 변화가 나타나며, 이에 따른
후유증으로 피부에 흉터를 남기기도 한다. 피지선이 밀집되어 있는 얼굴, 목, 가슴 등에 많이 발생하며 털을 만드는 모낭에 붙어있는 피지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따라서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부위에 생기기 쉽다.여드름은 피지를 분비하는 모공에서 시작되며, 모공이 열려있어
모공 속에 모여있는 피지,각질이 검게 보이는 검은 여드름과 모공이 닫혀있는 하얀 여드름으로 불린다. 검거나 하얀 여드름을 붉은 여드름으로
바꾸는 것은 피부에 상주하는 세균 탓인데 P.acnes라고 불리는 이 세균은 피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피지가 분비되는 모공에서 증식하며 피부 안에
염증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자극하게 되고, 염증을 일으켜 여드름을 붉게 만들거나 노란 고름을 만들게 된다.
*면포 : 모낭 속에 고여서 딱딱해진 피지. 개방면포와 폐쇄면포 두 가지 종류가 있다.
**구진 : 1cm 미만 크기의 솟아 오른 피부병변
[여드름이 생기는 시기와 원인]
1. 신생아 여드름
출생 후~생후 한달 사이에 발생하는 여드름으로 신생아 중 20%정도에게서 관찰 할 수 있다. 출생 전 태반을 통해 산모로부터 전달받은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에 의해 생기거나 덥고 습한 환경도 신생아여드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주로 뺨이나 이마, 코 주변에 하얗거나
붉게 발생하며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진다. 생후 2개월정도 후에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다.
2. 소아 여드름
12세 이하 초등학생에게 나타나는 여드름으로 우리나라 초등학생 10명 중 4명정도가 소아여드름을 경험한다고 한다. 소아여드름의 가장 큰
원인은 식습관이나 수면부족 등 외부환경에 의한 것이다. 과도한 유제품, 햄버거나 라면같은 인스턴트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고 지속적인
수면부족이 소아여드름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그 외에도 과체중이나 초경 시기가 빨라지는 것 등도 소아 여드름의 원인이 된다.
소아 여드름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흉터는 물론 색소침착 증상이 나타나거나 만성 여드름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소아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일이나 채소, 곡물등의 음식을 위주로 섭취 하는 것이 좋고, 하루 7~8시간의 적당한 수면을
취해 주어야 한다.
3. 사춘기 여드름
보통 여드름은 주로 사춘기 시절에 발생하며, 사춘기 청소년의 85%는 여드름이 생기는 것을 관찰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자는 15세~ 19세 사이에, 여자는 14세~ 16세 사이에 여드름이 많이 발생한다. 여드름이 생기는 이유는 한 가지 원인이라고
단정짓기보다 여러종류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예를들면 사춘기 시절 생기는 여드름의 주 원인은 과다피지이다. 피지가 적당히 분비되면
탄력있는 피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건강한 피부는 피지가 모낭 벽을 따라서 올라가 피부 밖으로 배출되지만 호르몬의 변화나 세균감염,
유전적인 요인등에 의해 피지가 정상배출되지 않거나 과다분비되는 경우 피지선이 분비물로 가득 차고, 모공이 피지로 메워지게 되면서 점차
산화하여 염증을 일으키며 세균이 번식하게 되면 여드름이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사춘기 시절에는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있는 안드로겐 또는
테스토스테론 이라는 남성호르몬이 증가하면서 피부의 피지선을 커지게 하고 커진 피지선으로 보다 많은 피지가 분비되면서 여드름의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피지선은 여드름 발생빈도가 잦은 얼굴에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우리가 피지라고 부르는 기름 물질이 만들어진다.
4. 성인 여드름
사춘기가 지나고 만 24세~25세 정도가 되면 보통은 불균형했던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로 인해 사춘기 시절 여드름이 있던
사람 중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여드름이 사라지게 되지만 몇몇 사람들은 성인이 되어도 여드름이 사라지지 않거나 오히려 성인이 된 후 여드름이
더 심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는 성인이 되면서 여드름을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성인여드름의 주 원인으로는 술담배, 스트레스, 기름진음식이나 야식등의 잘못된 식습관, 불규칙적인 생활패턴, 수면부족 등이 있다.
사춘기 시절에는 피지분비량이 많은 이마,코 주변에 여드름이 많이 생기지만 성인여드름이 경우 피지분비량이 적은 입이나 턱 주변에 여드름이
잘 생기고, 재발성이 강해 여드름자국이나 흉터를 남길 확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성인 여드름의 또 다른 원인은 피부 노화에 관련된 것이다.
25세 이후부터 피부의 생리적인 노화가 시작되는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서 피부의 수분보유력이 떨어지고 이와 동시에 피지분비량이 함께
저하되며 피부의 유수분밸런스가 깨지게 된다.
5. 기타 여드름의 발생시기
여성의 경우 배란기가 되면 프로제스테론이라는 호르몬 분비에 의해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다. 월경을 시작하기 1주일 전에 가장 악화된다.
[여드름의 종류]
1. 면포성 여드름
좁쌀여드름이라고도 불리우며 피지가 과다하게 분출되어 모공안에 쌓여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화이트헤드와 블랙헤드를
칭하기도 하는데, 모공안에 피지가 꽉 차서 하얗게 보이는 것을 화이트헤드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굳은 피지덩어리를 말한다.
여드름 끝부분이 폐쇄되어있기 때문에 폐쇄성면포라고도 칭하며 좁쌀처럼 튀어나와 피부 표면을 오돌토돌하게 만든다.
화이트헤드 끝이 공기중으로 드러나면서 산화되어 까맣게 변한 것을 블랙헤드라고 한다. 여드름 끝이 공기중으로 개방되기 때문에 개방형면포
라고 부른다. 까만 점과 같이 보인다는 특징이 있으며 여러 가지 여드름의 형태로 변화할 수 있다. 좁쌀여드름은 염증이 없는 비염증성여드름이기
때문에 통증이 없다.
2. 구진성 여드름
좁쌀 여드름에 염증이 결합되면서 생기는 여드름이다. 피지선 내에 세균이 번식하며 발생되고, 잘 압출되지 않는다. 만지면 통증이 느껴지며
여드름이 붉어진다. 잘못 압출하거나 건드리면 해당부위게 빨갛게 충혈되고, 염증반응이 생길 수 있다. 구진성 여드름이 악화되면 모낭 안에서
세균에 대항하기 위한 백혈구가 생산되어 하얗거나 노란 고름이 생기는 농포성 여드름으로 변할 수 있다.
3. 화농성 여드름
비염증성인 면포성 여드름과 달리 염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모낭을 파괴하거나 주변의 피부조직을 손상시킨다. 화농성 여드름의 경우 단순히 피지가
과다분비되어 생기는 여드름이 아니라 다양한 자극이나 세균감염등에 의해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염증으로 인해 백혈구와 세균이 섞이면서
내부에 노란 고름이 생긴다. 이를 농포라고 하며 섣불리 손으로 여드름을 뜯거나 짜게되면 고름과 함께 피부 조직이 함께 떨어져 나와 흉터를 남길
수 있다.
4. 농포성 여드름
농포란 고름 주머니를 뜻하며 노포성 여드름은 여드름 중앙에 노랗게 고름이 맺혀있는 형태를 가진다. 염증기를 지났기 때문에 구진성 여드름보다 통증이
덜하며 농포를 압출하면 여드름 씨앗과 고름이 함께 배출된다. 하지만 여드름 씨앗이 깊숙이 자리잡은 경우에는 섣불리 건드리지 않도록한다. 여드름을
짤 때 나오는 노란 고름은 죽은 각질세포 + 백혈구 + 죽은 박테리아균으로 구성되어 있다.
5. 결절성 여드름
딱딱한 혹처럼 올라오며 피지덩어리가 피부 깊이 자리잡아 튀어나온 여드름으로 흉터가 남을 수 있다. 보통 여드름보다 크기가 크고 고름 주머니가
피부 안에서 터져 여드름 주변에 더 많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후유증을 남기는 여드름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를 요하는 여드름 단계이다.
[얼굴 부위별 여드름 원인]
1. 이마 여드름
주로 젊은 층에서 관찰되며 호르몬의 불균형이나 앞머리 등 모발에 의한 자극이 주 원인이 된다. 얼굴 중에서도 피지선이 발달된 부위이기 때문에
피지 분비량이 많을 시 가장먼저 이마에 여드름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내부적인 이유로는 심장, 폐, 위의 기능과 연관되어지며 심장에 열이 많은 경우
이마 여드름이 잘 생긴다. 소화기관의 기능저하와도 관련되기 때문에 기름진음식이나 밀가루 설탕등을 줄이는 것이 좋다.
2. 양볼 여드름
T존에 비하면 비교적 피지선이 적지만 복 역시 과다피지분비가 이루어질 수 있다. 손으로 볼을 자주 만지거나 잘못된 화장품을 사용에 따른 피부 자극이
주 원인이 되며, 스트레스나 과로, 피로에 의해 생기기도 하며 간, 폐의 기능저하로 인해 볼 여드름이 생기기도 한다. 단음식이나 육류 및 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경우 흔히 발생한다.
3. 코 여드름
코 여드름은 이마와 함께 T존에 해당하는 부위이다. 따라서 과다피지에 의한 여드름이 발생하기 쉽고 주로 청소년기에 코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
성인이 된 경우에도 여러 문제에 의해 피지분비량이 많아질시 코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코 부위의 피지량이 증가하는 이유는 얼굴의 앞쪽으로 열이
몰리는 현상에 의해 나타나는데 사람의 오장육부의 전체적인 문제점를 야기하게 된다.
4. 입주변 여드름
각질에 의한 모공 막힘이 주 원인이 된다. 입주변은 피지선이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여드름이 발생할 확률이 현저히 낮으나 선천적인 각질분해효소
생성장애 등에 의해 입주변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다. 내부적 원인에서는 장, 신장등과 관계가 있으므로 불규칙한 식습관, 잘못된 생활습관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자궁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배란기가 되면 입주변 여드름이 발생하는 사례를 자주 찾아볼 수 있다.
5. 턱 여드름
캄슘부족이나 위장의 기능저하 등과 관련이 있다. 각질각화 (피부의 각질이 모공을 막는 현상) 현상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계절적 온도변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으며 하체의 열순환 장애와도 관계있다. 남성의 경우 청결하지 못한 면도 등에 의해서도 턱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